주식

시세조종 의심 요인으로 꼽히는 '다크풀'

검정비니 2025. 10.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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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대표적인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공매도이다.

주가가 하락할 것을 내다보고 배팅하는 투자 전략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이 주가를 내리기 위해 공매도를 쓴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뉴욕주식시장에서는 기관들이 주가를 내리기 위해 공매도 투자 기관이 다크풀(Dark Pool)을 활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밀리 산 종목을 시장에서 내다 팔고 있다는 것이다.

 

다크풀은 장 시작 전 미리 매수와 매도 주문을 받고, 장이 끝나면 당일 평균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매매를 체결하는 장외시스템이다.

다크풀 거래는 해당 기관이 당일간 있었던 거래 규모의 5%만 넘지 않으면 투자주체와 거래수량 등의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도 되며 수수료도 저렴해 인기가 높은 투자 방식이다.

또 장이 끝나고 난 뒤에 매매가 체결돼 장중 주가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증시의 투명성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매번 나왔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의 주가를 유도하기 위해 장내 거래에서 인위적인 주문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인위적인 주문에 대한 의혹들이 불거지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

밈 주식으로 불리우던 AMC와 게임스탑의 다크풀 거래에서 시세조종 의심이 발견된 것이다.

 

AMC와 게임스탑은 월스트리트의 주요 기관들이 공매도를 진행하자 개인투자자들이 힘을 합쳐 반공매도 운동을 했던 종목들이다.

그리고 반공매도 운동으로 주가가 치솟자 주가 하락에 레버리지를 했던 일부 기관들이 큰 손실을 봤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AMC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전체의 60%가 다크풀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종목의 다크풀은 30~40% 수준이다. 통계상 나타난 AMC의 다크풀 포지션은 주로 매수였다. 그리고 장중에는 기관들의 매도세가 대부분이다.

즉,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했던 기관들이 다크풀을 통해 저렴하게 매수하고 장중에는 팔아치우는 형식으로 주가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초 주당 62달러였던 AMC의 주가는 현재 38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국내 주식시장에도 다크풀 시스템은 존재합니다. 지난 2010년 금융당국은 한국판 다크풀인 ‘경쟁 대량매매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다.

향후 다자간매매체결을 인가 받은 회사들이 나와 비공개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에서도 다크풀을 운영하는 기관들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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