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특히 요즘처럼 폭락과 반등이 뒤엉킨 어지러운 장세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식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다.
주가가 급락 후 일시적으로 소폭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
즉 폭락장 가운데서도 가끔 주가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죽은 고양이가 꿈틀한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 뜨리면 죽은 고양이도 튀어오른다."(Even a dead cat will bounce if it falls from a great height) 라는 월 가에서 유래한 문장이 시초이다.
데드캣바운스가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갑작스러운 폭락에 놀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몰리거나 공매도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숏커버링에 나설 때, 또 과매도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 등이다.
중요한 것은 데드캣바운스가 반짝 상승일 뿐, 추세적 하락장에 빠질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속지 않으려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지 확인하고, 추세선이나 이동평균선 등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년 국내에서 집값이 폭락하다가 다시 급등하면서 데드 캣 바운스이다 아니다를 두고 갑론을박이 발생하며 해당 용어가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주식 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주식이 급락할 때 어느 시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저점을 매수하여 단기적인 이익(단타)을 보려는 심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매수량이 매도량을 앞서 마치 고양이가 다시 날아오르는 듯한 차트가 그려지는 것이다.
또한 고점에서 하락에 배팅한 공매도 세력이 충분한 이익을 보았다 판단하여 차익실현을 시도하는데 이때 일시적으로 들어오는 매수세로 인하여 반등하는 차트가 그려진다.
이런 투자자들의 욕망을 이용하여 마치 하락이 끝나 안정된 것처럼 연출하는 투기 세력도 있으며, 그런 만큼 데드캣의 존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다만 경험이 좀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명시적인 마지막 탈출 기회가 되는 등, 아는 만큼 보이고 이용하기 나름이라 할 것이다.
하락장에서 잠깐 상승세가 있다는 점에서 더블딥과 유사하다.
상승세가 3개월 정도로 길면 더블딥, 그보다 훨씬 짧으면 데드캣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더블딥은 또 뭐야?
경기침체 이후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이 되었다가 또다시 경기침체가 이루어지는 2중 경기침체를 뜻하는 단어. 다른 이름으로 W자형 경제구조 라고도 한다.
대공황(1929~1941)과 2차 오일 쇼크(1979~1982)가 대표적인 더블딥 사례이다.
그 이전에는 침체됐던 경기가 빠르게 반등되어서 성장하는 V자형이나 침체기가 지속되지만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는 U자형이 일반적인 경기회복의 유형이라고 판단했었지만 위의 두 사건 이후 W자형의 경기침체가 일어나자 이러한 현상을 더블딥이라고 부르게 된 게 시초다.
경기침체는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경우를 뜻하는데 더블딥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던 경기가 잠깐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곧바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 돌입하는 상황을 뜻한다.
원인은 다양하긴 하지만 주로 아래와 같이 경제 침체의 원인이 반복적으로 터진 경우 잘 일어난다.
- 예상치 못한 사태가 연속되어 발생한 경우.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것이 도리어 장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경우가 대표적이다.
- 경제의 투명성(=윤리성)이 보장되지 않아 경제 자체가 투기적인 성향을 띄는 경우.
- 높으신 분들에 따라 움직이는 군중심리도 여기에 속한다. 경제 또는 정치계의 총체적 비리가 드러난 경우, 이 경우는 국가 신뢰를 직격할 뿐만 아니라 국가 부도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대표적으로 배째라식 구조의 그리스/경제는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러나 이 경우는 일반적인 더블딥과는 달리 경제가 회복될 조짐 자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잃어버린 10년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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